굴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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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3... 어느 날 좋았던 날.Daily 2020. 9. 20. 00:14
어느 날 좋았던 날. 구름이 없어서 오히려 노을 색은 이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낮도 즐기고 밤도 즐겼던 날이다. 바쁜 벌꿀님도 찍을 수 있었고. 코스모스들도 나름대로 이쁘게 찍을 수 있는 하늘이었다. 맑았고. 저녁 해질녘 즈음에는 새로운 장비 테스트를 위해서 나왔다. 타임랩스를 찍어보기 위해서. 해지는 것도 구경하고, 어떻게 장비를 쓰면 좋을지도 생각을 많이 해봤다. 사진으로는 참 이뻐보이지만, 저 굴포천의 현실을 본다면 꼭 이쁘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이래서 '간접경험'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쁜 풍경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도구라 사진이 좋다. 그림으로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내 그림 실력이 그 정도까지는 되지 않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