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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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방법.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Reviews/Books 2020. 10. 23. 21:35
"한 공기를 넘어서는 사랑은 이제 사랑의 궤도를 이탈해 공회전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더 이상 애지중지 하지 않게 되니까. 애지중지 하는 마음은 그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것, 한마디로 그를 내 뜻대로 부리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고통은 일차적으로 주어진 삶의 조건, 우리가 죽을 때까지 감당해야만 하는 삶의 원초적 진상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다른 존재에 폐를 끼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스스로 사랑이라고 믿지만, 두 공기, 세 공기의 밥이 되는 순간 타인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매너리즘에서 탈출하는 첫걸음은 세상의 무상에 마음을 여는 것이다." "모든 존재에는 우리가 반드시 따라야만 하는 본질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액체를 담는 것을 컵의 절대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