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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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3... 어느 날 좋았던 날.Daily 2020. 9. 20. 00:14
어느 날 좋았던 날. 구름이 없어서 오히려 노을 색은 이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낮도 즐기고 밤도 즐겼던 날이다. 바쁜 벌꿀님도 찍을 수 있었고. 코스모스들도 나름대로 이쁘게 찍을 수 있는 하늘이었다. 맑았고. 저녁 해질녘 즈음에는 새로운 장비 테스트를 위해서 나왔다. 타임랩스를 찍어보기 위해서. 해지는 것도 구경하고, 어떻게 장비를 쓰면 좋을지도 생각을 많이 해봤다. 사진으로는 참 이뻐보이지만, 저 굴포천의 현실을 본다면 꼭 이쁘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이래서 '간접경험'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쁜 풍경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도구라 사진이 좋다. 그림으로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내 그림 실력이 그 정도까지는 되지 않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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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5... 해질녘.Photograph 2020. 9. 12. 15:47
구름이 적당히 끼었던지라, 빛이 굴절되어서 더욱 오묘한 빛이 나왔던 시간. 많이 걸어서 나가지 않을까 했다가, 나왔다 약간 후회했다. 더 일찍 나올걸... 이라고. 비싼 필터를 쓰면 플레어를 막아준다는데, 그냥 귀찮으니 이렇게 써야겠다. 뭔가 보랏빛이 도는 하늘. 그런게 좋다. 잠깐의 찰나 동안을 즐겼다. 그래도 폰으로 찍지 않고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었다는거에 위안을 얻었다. 그리고, 집을 얻는다면 탑층 + 단지 내에서 제일 높은 탑층으로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혹은 앞에 시야를 가리는게 없는 곳으로. 하늘보기가 힘드니.. 중간에 있으면.. ㅠㅠ 물론, 덜 시끄러운것도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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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5...Daily 2020. 7. 16. 22:43
하늘이 모든 것을 다 해주고, 나는 단지 셔터만 눌렀을 뿐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날. 그리고, 도서관이 다시 개관해서 그 곳을 찾아 떠났던(?) 날. 복날 전 날이라서 가족들하고 점심시간에 다같이 삼계탕을 먹었던 날. 필터 문제인가? 뭔가 붉게 보이는 햇빛. 구매하기 귀찮아서 그냥 기존에 가지고 있던 37mm 필터를 끼웠더니 이런듯.... 그래도 뭔가 비싸게 산게 아니라, 필터를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는게 함정. 날은 참 좋았다. 그리고, 처음 갔던 도서관은 문을 닫아서 - 판타스틱 큐브 도서관 - , 다른 도서관에 재고가 있는지 찾아보던 와중에, 점심을 먹었던 곳에서 가까운 도서관에 빌리고 싶은 책을 취급하는걸 확인하고 빌리러 갔다. 도착한 도서관인 책마루 도서관. 열람실이 없는게 특징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