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록
-
이런것도 효율적이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Reviews/Books 2021. 1. 27. 22:14
무언가 가볍게 많은걸 알고 싶은데, 그렇다고 해서 전문적인걸을 막 파고들고 싶지는 않고, 시간도 많이 안잡아먹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을 것이다. 마치 일은 덜 하고 돈은 더 벌고 싶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랑 비슷하다고나 할까나. 개인적으로 그런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는 데 큰 역할을 하는게 이런 가벼운 '인문학 서적'들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는 사회 현상이나, 무언가 알게 모르게 잡힐듯 말듯 하는 어정쩡한 상태를 완전 깔끔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해소해주는 느낌이랄까? 원래 이 책의 시리즈는 세 가지가 있었다. 전진, 전환, 연결 이렇게. 나름대로 괜찮은 시리즈이고, 나의 욕구 -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쑤셔보고 다니는 - 에 맞는 효율적인..
-
비하인드 스토리들. '방구석 미술관'Reviews/Books 2020. 8. 1. 20:33
뭐, 책 내용만 본다면 이걸 문화란에 넣어야 될지, 독서 감상문에 넣어야 될지 모르겠다. 내용적인 측면을 쓴다면 왠지 예술(특히 미술)쪽에 관련된 내용이니까 그렇게 넣어야 될거 같고, 그 것이 들어있는 매채를 기준으로 삼는다면야 독서 감상문 카테고리에 넣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 말이지... 어쨌든, 책 내용에 대한 것 보다는 아무래도 경험 및 느낀 점에 대해서 쓸 것 같으니 독서감상문 카테고리를 잡고 글을 쓰는게 맞다 생각이 든다. 요즘 교육 과정 - 2015 개정 교육과정 - 의 경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필자 때 적용된 교육과정에는 예체능도 전부다 내신 산정에 들어갔고, 평균 점수 및 평어 - 수우미양가 - 가 메겨졌다. 거기다가 고등학교 입학시험 - 연합고사라고 불리는 - 에도 들어갔었고, 경우에..
-
내가 모르는, 혹은 잊은 것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Reviews/Books 2020. 8. 1. 13:43
"우리에게 슬픔이 없어서 위로도 필요 없다면, 자신의 깊은 내면을 마주하려거나 타인의 슬픔을 이해하려는 노력 또한 없었을 테니까요." "가깝다고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자칫 소중한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SNS 친구는 수백, 수천, 수만명에 달하지만 실제로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일은 오히려 줄어들었고, '이웃사촌'이라는 말은 이미 오래전에 사전에서나 찾을 수 있는 말이 됐습니다." "사랑이란 그저 습관적으로 만나서 밥을 먹고, 사진을 찍고, 사랑하는 연인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의 눈을 바라보고, 그의 말에 귀 기울이며,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는지 감정을 나누는 것이지요. 이처럼 현재에 충실해야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은 꼭 사랑에만..
-
간단해서, 알기 힘들었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Reviews/Books 2020. 7. 22. 17:45
'우리는 각자의 답을 가질 권리가 있다. 우리는 오답이 아닌, 각기 다른 답이다.' '그러니 단지 열심히 살아가는 자신을 증빙하기 위해 사람들의 무리 안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불안에 쫓겨 열심히 하는 건 그만 두시라.' '그렇기에 좋은 관계란,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는 것이며, 좋은 우정이란,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한편으론 안정감이 담보될 수 있는 거리에서, 애정으로 함께 하는 것이다.' '하나는 타인의 삶을 지나치게 관심 두고 참견하지 않는 것인데, 이건 일종의 감수성을 키우는 문제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타인의 반응에 지나치게 예민해지지 않는 것이다.' '사랑도 되면 한다 쯤의 생각으로 안전 거리 확보에만 열을 올린다면 겁쟁이에게 사랑은 너무 과분하다.' '사회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