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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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지리적으로 바라보기. '지리의 힘'Reviews/Books 2021. 1. 9. 22:32
아마, 이 책이 흡입력있게 느껴졌던 것은 '역사'라는 것을 '지리'라는 관점에서 고찰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해석하는 관점도 여러 가지가 있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한 가지 관점만을 견지하는 책은 없다. 다만 '힘을 실어서' 이야기 하는 측면이 다른 것 뿐이다. 총, 균 쇠도 그렇고, 사피엔스도 그렇고. 어쩌면 각각의 책은 '운' 이라는 것을 강조하긴 했지만 그 '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측면을 차지하는게 바로 '지형 + 기후' 라는 측면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즉, 이것들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지리'적인 관점이 중요하다는 것. 따라서 이 책은 그런 '지형적 요소' 들이 과거에서 부터 현재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 풀어주고 있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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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먹을 것. "문명과 식량"Reviews/Books 2020. 8. 20. 20:19
"인간의 위장은 체중이 비슷한 다른 포유류의 위장과 비교해 표면적이 3분의 1 미만인데, 이는 소화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그만큼 적게 들어간다는 뜻이다." "그러한 필요에 따라 인간의 소화관은 짧아지고 뇌는 커지는 방향으로 진화가 진행되었을 것이다." "불을 사용한 요리 덕에 영양소는 더 잘 흡수되었고, 모닥불에 둘러앉아 활발하게 상호작용 하면서 누적 학습이 가능한 토대가 만들어졌다." "수학량 증가는 녹색혁명의 상징이 되었다. 녹색혁명이란 개발도상국에서 다수확품종, 특히 밀과 쌀의 경이로운 생산량 증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녹색혁명의 혜택을 입은 이들에게도 그림자가 드리웠다. 농민들은 상업용 종자와 비료, 살충제를 비롯한 농자재를 사전에 구입해야만 했다. 수확한 농산물에 대한 제대로 된 값을 받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