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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1...
    Daily 2020. 8. 1. 21:43

    사람 마음만큼이나, 날씨도 알 수 없다는걸 알려주는 듯한 장마철.

    오랜만에 이런 기간이 온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띄엄띄엄 오는거 같지만. 

    그칠만 하면, 오고, 올만 하면 그치고.. 그걸 무한 반복. 진을 빼는 느낌이랄까. 

     

     

    원래 어제 빌렸던 책 - 오늘 독서록을 썼던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을 다 읽으려고 했는데,

    너무 습해서 읽지 못하고 오늘 동네 카페나 가서 읽어야겠다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침에는 비가 많이 오고 그래서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그래도 무언가 기분을 전환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공간을 바꿔보는거인지라,

    부랴부랴 짐을 싸서 나가 봤다. 다행스럽게 카페까지 가는데는 비가 안왔던. 

    (짐은 XPS 15, 아답터, 마우스, 책, 가방, 우산 등)

     

     

    개인적으로 가는 카페는 '무난'한 카페이다. 

     

    '무난'하다는것은, 무언가 뛰어난 것을 찾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 특별한 것을 찾는 것도 아니고, 그저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이 언제든지 구비되어 있는걸 이야기 한다. 

     

    노트북을 가지고 가야되니, 충전이 가능한 콘센트가 있어야 된다. 

    그래서 예전에는 '스타벅스'를 자주 갔었다. 그런데, 스타벅스의 컨셉이 공부방 스러워져서 그런지,

    리모델링 또는 새로 만들어지는 스타벅스의 경우에는 사람이 오래 있기 '불편하게' 만들어진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으로 있던 콘센트도 다 제거해버린다. 그래서 그 뒤로는 웬만하면 안간다. 

     

    따라서 콘센트가 언제든지 있는 공간, 커피맛도 가성비가 괜찮은 공간, 어느정도 편안한 공간이라는 것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제일 '무난'한 카페이고, 그 곳이 바로 '이디야'이다. 

     

    어느 이디아를 가든지간에 콘센트는 있으며, 커피맛도 양산형이니 편차가 심하지 않고, 의자 또한 그러니까. 

     

     

    비가 오락가락 하는 덕분에 거의 혼자 전세낸 느낌이었다. 

     

    간혹가다가 오고 가는 손님들은 오래 있지는 않고 다들 볼일만 보거나 포장해서 가는 듯한 느낌.

     

     

     

    가지고간 노트북, 책, 그리고 마우스.

     

    XPS 9560이 무겁게 느껴지는걸 보니, 왠지 기변병이 온거 같기도 하다.

     

    르누아르도 자체 GPU로 디아블로3만 쾌적하게 돌아가면 괜찮을텐데..

    싶다가도 그냥 이거 죽을때까지 쓸까 싶기도 하다. 

     

     

    커피는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시켰다. 어차피 안은 에어컨을 틀어서 어느정도 선선하니까. 

     

     

     

    비가 저렇게 장대비처럼 올 때도 있고, 그냥 잠잠해질 때도 있고 그랬다.

    참, 사람 마음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알 수가 없고, 종잡을 수가 없는.

    그래서 기상청에서도 그냥 비가 계속 온다고 써둔거 같기도 했다. 

    비가 안온다고 했다가 와버리면 우산 안챙겨갔다고 욕먹기 좋으니까.  =_=;;;;;

     

     

     

    책 읽다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고, 점심때가 된 것도 있으며, 비가 좀 와서 추가로 시킨 메뉴. 

    맛은 괜찮았다. 워낙에 와플을 애정하는지라.... 아마 누가 맛난 와플집 안다고 사준다고 하면 그냥 쫓아갈거다.

    아까 읽었던 책에서도 비슷한 문구가 있었는데, 나에게 있어서 기분 전환되는 음식은 와플같다. ㅎㅎ

     

     

     

    그래도 나간 덕분에 습하다는 핑계 때문에 지지부진하던 책도 다 읽었고, 

    예약했던 책도 다 읽을 수 있어서 괜찮았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강의도 다 수강해서 시험까지 다 봐버렸고;;

     

     

    그리고.. 싸이월드의 파도타기 마냥 계속 실타래로 엮여있던 추천 책 목록을 적어두기만 하고 그만 빌리려고 한다. 

    먼저 집에 있는 '소설책'들부터 읽어보려는 차원에서. 오늘 위 책을 읽으면서도 소설책이 가져다 주는 따스함,

    상상력, 이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는데, 올해 들어서 읽은 소설책은 한 권 뿐이다. 

    그래서 집에 있는 소설 책을 먼저 읽고, 그 뒤에 메모해둔 책을 읽든지, 아니면 교대로 읽든지 하려고 한다. 

     

     

    그래도, 지식의 습득이나 시험 응시 등의 목적이 아닌, 재미와 상상력 자극, 의미를 곱씹기 위한 책이니 금방 읽힐거라 생각한다. 다만, 소설에 따라서 볼륨이 큰 경우도 있긴 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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