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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8...Daily 2020. 7. 28. 22:23
오늘은 아침 일찍 출근하는 날. 출근하고 얼마 안있어서 어머니께 전화가 왔다. 차가 뭔가 문제가 있다는 말과 함께. 차에 경고등이 전부 다 뜬거 보고, 혹시 가다가 차가 멈춘건가? 싶어서 급한거 같아 양해를 구하고 통화를 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차 시동이 안걸리던 거였다. =_=;;; 일단, 내가 본다면야 어떤 문제인지 대충 알 수는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감이 오는게 있었다. 어머니께서 최근에 말씀하셨던 부분이. '문은 분명히 다 닫혀있는데, 가끔씩 도어 스위치로 문이 안열린다. 그리고, 차를 타면 조수석이 문이 열려있는걸로 나온다.' 라는 말씀. 그 뒤에 레이 카페를 찾아보니.. 고질병 중 하나로 '조수석 도어 센서 문제'를 꼽고 있었다. 조수석 도어 레치 + 센서의 문제라는 것. 그런데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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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 필요도 없다. '둔하게 삽시다'Reviews/Books 2020. 7. 27. 23:01
"그러나 대개는 부정적인 사고가 선행됨으로써 거기에 따라 편도체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둔하다는 것은 큰 장점일 수도 있다. 작은 일에까지 관여하면 작은 데까지 신경을 쓰는 소인배가 된다." "질투심이 난다는 것은 상대가 낫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자존심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다. 상대를 이기고 지고도 상관이 없다. 자기 양식에 비추어 부끄럼이 없고, 품격을 갖춘 사람으로서 스스로를 존중하게 되는 게 자존심이다." "오기를 자존심과 연계하지 말자. 자존심에 오기가 결합되면 엉뚱한 결과가 나온다." 일이 일을 부르고, 돈이 돈을 부른다는 말이 있다.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다 생각한다. 생각이 생각을 부르고, 그 생각이 생각을 강화하며, 안좋은 쪽으로 계속 증폭시키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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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4...Daily 2020. 7. 24. 21:52
여러 가지의 하늘 색을 봤던 날. 출근할 때는 비가 많이 오고, 점심시간에는 뉘엇뉘엇 맑은 하늘이 보이더니, 오후 시간에는 쾌청한 하늘이, 퇴근하고 나서는 다시 구리구리한 하늘이 보였던 하루.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갔어야 됐다고 생각했던 하루. 오후 1시경. 고양시 향동 쪽. 구름 사이로 하늘색이 보인다. 오후 2시 경. 방화동. 조금 더 커졌다. 오후 3시 경. 개화산 쪽. 범위가 점점 커진다. 오후 3시 50분에서 4시 사이. 맑은 하늘이 보인다. 오후 4시 30분 경. 개화산. 아까하고는 완전 다른 느낌이다. 위치가 다른 것도 있지만, 위치보다는 하늘에 있는 구름이 많이 없어진 탓이다. 오후 5시. 퇴근길. 구름이 다시 조금씩 생기고 있다. 그리고, 퇴근해서 오니 다시 구름이 가득해졌다. 하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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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해서, 알기 힘들었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Reviews/Books 2020. 7. 22. 17:45
'우리는 각자의 답을 가질 권리가 있다. 우리는 오답이 아닌, 각기 다른 답이다.' '그러니 단지 열심히 살아가는 자신을 증빙하기 위해 사람들의 무리 안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불안에 쫓겨 열심히 하는 건 그만 두시라.' '그렇기에 좋은 관계란,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는 것이며, 좋은 우정이란,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한편으론 안정감이 담보될 수 있는 거리에서, 애정으로 함께 하는 것이다.' '하나는 타인의 삶을 지나치게 관심 두고 참견하지 않는 것인데, 이건 일종의 감수성을 키우는 문제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타인의 반응에 지나치게 예민해지지 않는 것이다.' '사랑도 되면 한다 쯤의 생각으로 안전 거리 확보에만 열을 올린다면 겁쟁이에게 사랑은 너무 과분하다.' '사회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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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1...Daily 2020. 7. 21. 23:01
최근에 결정을 하나 한 것이 있다. 원래 2020년 계획이었던 자격증 취득과 관련된 계획. 일단은, 시험 보는 날 연차를 두개를 써야되고, 두 개를 쓸 만큼 붙을 자신이 없었던 것도 한 몫 했지만, 무언가 나 자신이 공부하는게 그리고, 무언가를 익혀가는게 재미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는 취미가 있을 때는 그런 마음을 바로 잡을 수 있었는데, 그 또한 도서관이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아서 바로 잡을 수도 없었고. 그나마 지난주에 문을 열어서 몇 권을 빌렸고, 그 덕분에 괜찮아지고 있다. 그래서.. 너무 빠르게 해야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봤고, 굳이 빠르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와서 접수한 시험을 취소했다. 수수료는 50% 부담을 해야됐지만.. =_=;; 대신에 천천히 가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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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공감에 관한 책. '당신이 옳다'Reviews/Books 2020. 7. 19. 19:53
'사람은 나를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에게 끌린다. 사람이 가장 매력적인 순간은 거침없이 나를 표현할 때다.' '자기 존재가 집중받고 주목받은 사람은 설명할 수 없는 안정감을 확보한다.' '가장 절박하고 힘이 부치는 순간에 사람에게 필요한 건 '네가 그렇다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너는 옳다'는 자기 존재 자체에 대한 수용이다.' '드러난 증상은 비슷해 보여도 거기에 다다르기까지 개인의 역사, 주변 환경과 인간관계 같은 개별적 맥락들은 다 다르다.' '언제나 나를 놓쳐선 안 된다. 언제나 내가 먼저다. 그게 공감의 중요한 성공 비결이다.' '서로에게 받을 것이 있다고 믿는 두 사람이 서로가 서로를 깊이 수용하고 공감하는 일은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가족이나 연인이 가장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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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Daily 2020. 7. 18. 21:34
오늘은 두 가지 생각을 했다. 하나는 뭐가 그리 급해서 내가 서두르고 있었던건가 하는 생각. 다른 하나는, 끝나가는게 아쉬울 때가 느껴지는 것들에 대한 생각이다. 먼저, 끝나가는 것이 아쉬운 것들 중 하나. 책을 보다보면 무언가 내용이 공감이 되어서, 내용이 재미있어서, 끝나가는게 걱정되는, 아쉬운 책들이 있다. 지금 읽고 있는 '당신이 옳다' 라는 책도 그렇다. 아마, 내일이나 모레 중으로 다 읽을거 같긴 하지만.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모뉴먼트 밸리' 라는 게임이다. 개인적을 참 참신하다고 느낀게, 지형 지물을 어떤 관점에서 보냐에 따라서,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서 스토리를 클리어 할 수 있는 퍼즐이다. 뭐, 단순하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써야되는거라 스테이지가 얼마 없긴 하지만,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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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5...Daily 2020. 7. 16. 22:43
하늘이 모든 것을 다 해주고, 나는 단지 셔터만 눌렀을 뿐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날. 그리고, 도서관이 다시 개관해서 그 곳을 찾아 떠났던(?) 날. 복날 전 날이라서 가족들하고 점심시간에 다같이 삼계탕을 먹었던 날. 필터 문제인가? 뭔가 붉게 보이는 햇빛. 구매하기 귀찮아서 그냥 기존에 가지고 있던 37mm 필터를 끼웠더니 이런듯.... 그래도 뭔가 비싸게 산게 아니라, 필터를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는게 함정. 날은 참 좋았다. 그리고, 처음 갔던 도서관은 문을 닫아서 - 판타스틱 큐브 도서관 - , 다른 도서관에 재고가 있는지 찾아보던 와중에, 점심을 먹었던 곳에서 가까운 도서관에 빌리고 싶은 책을 취급하는걸 확인하고 빌리러 갔다. 도착한 도서관인 책마루 도서관. 열람실이 없는게 특징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