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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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혹은 잊은 것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Reviews/Books 2020. 8. 1. 13:43
"우리에게 슬픔이 없어서 위로도 필요 없다면, 자신의 깊은 내면을 마주하려거나 타인의 슬픔을 이해하려는 노력 또한 없었을 테니까요." "가깝다고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자칫 소중한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SNS 친구는 수백, 수천, 수만명에 달하지만 실제로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일은 오히려 줄어들었고, '이웃사촌'이라는 말은 이미 오래전에 사전에서나 찾을 수 있는 말이 됐습니다." "사랑이란 그저 습관적으로 만나서 밥을 먹고, 사진을 찍고, 사랑하는 연인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의 눈을 바라보고, 그의 말에 귀 기울이며,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는지 감정을 나누는 것이지요. 이처럼 현재에 충실해야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은 꼭 사랑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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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 필요도 없다. '둔하게 삽시다'Reviews/Books 2020. 7. 27. 23:01
"그러나 대개는 부정적인 사고가 선행됨으로써 거기에 따라 편도체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둔하다는 것은 큰 장점일 수도 있다. 작은 일에까지 관여하면 작은 데까지 신경을 쓰는 소인배가 된다." "질투심이 난다는 것은 상대가 낫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자존심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다. 상대를 이기고 지고도 상관이 없다. 자기 양식에 비추어 부끄럼이 없고, 품격을 갖춘 사람으로서 스스로를 존중하게 되는 게 자존심이다." "오기를 자존심과 연계하지 말자. 자존심에 오기가 결합되면 엉뚱한 결과가 나온다." 일이 일을 부르고, 돈이 돈을 부른다는 말이 있다.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다 생각한다. 생각이 생각을 부르고, 그 생각이 생각을 강화하며, 안좋은 쪽으로 계속 증폭시키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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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해서, 알기 힘들었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Reviews/Books 2020. 7. 22. 17:45
'우리는 각자의 답을 가질 권리가 있다. 우리는 오답이 아닌, 각기 다른 답이다.' '그러니 단지 열심히 살아가는 자신을 증빙하기 위해 사람들의 무리 안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불안에 쫓겨 열심히 하는 건 그만 두시라.' '그렇기에 좋은 관계란,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는 것이며, 좋은 우정이란,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한편으론 안정감이 담보될 수 있는 거리에서, 애정으로 함께 하는 것이다.' '하나는 타인의 삶을 지나치게 관심 두고 참견하지 않는 것인데, 이건 일종의 감수성을 키우는 문제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타인의 반응에 지나치게 예민해지지 않는 것이다.' '사랑도 되면 한다 쯤의 생각으로 안전 거리 확보에만 열을 올린다면 겁쟁이에게 사랑은 너무 과분하다.' '사회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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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공감에 관한 책. '당신이 옳다'Reviews/Books 2020. 7. 19. 19:53
'사람은 나를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에게 끌린다. 사람이 가장 매력적인 순간은 거침없이 나를 표현할 때다.' '자기 존재가 집중받고 주목받은 사람은 설명할 수 없는 안정감을 확보한다.' '가장 절박하고 힘이 부치는 순간에 사람에게 필요한 건 '네가 그렇다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너는 옳다'는 자기 존재 자체에 대한 수용이다.' '드러난 증상은 비슷해 보여도 거기에 다다르기까지 개인의 역사, 주변 환경과 인간관계 같은 개별적 맥락들은 다 다르다.' '언제나 나를 놓쳐선 안 된다. 언제나 내가 먼저다. 그게 공감의 중요한 성공 비결이다.' '서로에게 받을 것이 있다고 믿는 두 사람이 서로가 서로를 깊이 수용하고 공감하는 일은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가족이나 연인이 가장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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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의 생각 차이. '생각의 지도'Reviews/Books 2020. 7. 15. 19:08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든지 독립적인 사회에서 살면 독립적 단서에 노출되기 때문에 독립적인 방법으로 사고하게 되고, 상호의존적인 사회에서 지내게 되면 상호의존적 단서에 점화되어 상호의존적인 방법으로 사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교실에서는 '왜(why)'라는 질문 보다는 '어떻게(how)'라는 질문이 미국의 교실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오간다." "이 질문에 대한 가장 편한 해답은 문화 상대주의이다. 즉, 어떤 문화권의 사고 방식이든 그 문화 사람들에게는 정당하다는 개념이다. 그러나, 극단적인 문화 상대주의는 편리한 해결책이긴 하지만 최선은 아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사람 인(人)이라는 글자 또한 혼자서 서있을 수 없고, 누군가와 함께 있을 수 밖에 없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