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분업화의 극대화. '레버리지'
    Reviews/Books 2021. 1. 4. 14:15


    "만약 당신이 부정적인 감정에 시달리고 있다면 자신의 행동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과 일치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것을 포기하고 어떤 것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레버리지는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되는 원리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이 공헌할 수록 자신은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다."

     

    "시작했다가 중단한 일을 충분히 더 지속했더라면 최선은 아니더라도 좋은 결과를 냈을 것이다. 평균적인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한 일은 단기적으로 잘하다가 포기한 일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모든 일은 뿌리를 내릴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싹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다시 씨를 뿌리고, 비료를 주는 과정을 반복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과정이 되풀이될수록 복리 효과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의심하게 된다."

     

    "왜 대부분의 사람이 스스로 해결 하려는 것일까? 대체 왜 이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코치, 트레이너, 멘토를 갖지 않는 것일까?"

     

    "코치, 트레이너, 멘토를 갖는 것이 당신의 핵심 결과 영역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 수십년의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은 당신의 비전을 성취하는 시간과 노력을 단축하는 레버리지이다."

     

    "감정을 정복하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과 형편없이 못하는 일을 알 수 있으며, 전략과 비전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낮은 가치의 일들은 위임하거나 폐기하고, 비전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점검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고 조율하는 데 있어서 실무자와 멘토의 피드백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준다."

     


     작년이 아닌 재작년일거다. 2021년이니 벌써 재작년이네. 어떻게 하다가 알게 되고 친하게 지내게 된, 그러나 지금은 나의 실수 때문에 관계가 소원해지다가 이제는 연락도 안주고받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이 추천해준 책이다. 몇 번 읽으려고 시도하다가 이상하게 뭔가가 잘 안맞아서 - 아마 싸우고 한바탕 하고 그랬던게 영향이 컸겠지 - 안읽었었는데, 내용이 생각난 김에, 그리고 미완성 과제로 남아있어서 계속 기억이 나는지라 빌려서 읽었다. 아마, 실제 책이 아닌 '이북'으로 대여가 가능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 상대적으로 빌린 책보다 더 집중해서 못읽는 그런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기 전의 나는 기본적인 생각이 이랬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내가 직접 하는 것이 더 이득 아닌가?' 라는 생각. 그러다 보니 고위 임원들이나 성과가 좋은 직원들에게 비서를 붙여주거나, 운전기사를 붙여주는 등에 대한것도 이해를 못했었고.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 정확히 말하면 첫번째 읽다 말았을 때 - 는 생각이 바꼈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사람이고, 그 사람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길 바라는 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 어차피 판단이 아닌 행동을 하는 것 중에서 특별히 해당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다른 사람이 하게끄름 한다면, 그 남은 시간을 보다 더 자신의 일에 집중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그리고 비서나 수행 기사 등을 둘 정도라면 해당하는 사람의 가치가 그 만큼 높다는 것일거고.

     그런 생각을 곱씹어 보니 내가 직접 운전해서 다니는 것 보다, 누군가가 운전하는 차나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나한테 있어서는 값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운전이라는 '활동'을 내가 아닌 누군가가 하고 있는 상태이니, 나는 그 시간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니까. 가끔씩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면서 영어 공부라든지, 독서라든지 등 자기 계발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경우가 많겠지만 어떻게 보면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 만큼 공으로 쓰는 시간이 줄어드는거니까. 

     다만, 이런 개념이 아직까지는 낯설긴 하다. 레버리지라는 용어 자체가 부채를 끌어다 쓰는 전략을 이야기 하는거니까. 실제로도 효율성은 높아지긴 하지만, 그 만큼 위험성도 높아지는 장치이기도 하고. 다만,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레버리지라는 용어 자체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느낌이 약간 다르긴 하다. 뭐, '내가 잘하는 부분에 보다 집중을 하고, 내가 잘 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나서서 하기 보다는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개입 및 권한 위임을 하여 진행토록 하게 하고 그 남는 시간을 내가 잘 하는 부분을 위하여 할애한다' 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 또한 맞긴 하겠지만. 

     실제로 이렇게 하려면 그만큼 타인에 대해서 신뢰를 해야되고, 타인에 대해서 전적으로 믿음이 있어야 되며, 내가 원하는 것, 잘 하는 것,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빠른 판단 및 분업을 해야한다. 그걸 하나하나 직접 경험하면서 만들어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렇게 하기 보다는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배워 시간을 단축하는게 좋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것이 코치, 트레이너, 멘토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내놓을 준비를 해야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현상 유지는 할 수 있으나, 부각되거나 뛰어나게 되지는 못한다. 이게 투자를 하여 이윤을 내는 것의 공통적인 이야기인듯 하다. 이 또한 믿음, 신뢰, 신용이라는 측면에서 완전한 분업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이니까. 그렇게 추친할만한 사전 준비, 지식이 준비가 되어있는지, 그럴 만한 사람을 고를 안목이 되어 있는지,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서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지, 이것들이 전부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꼭 크게 성공을 안하더라도, 돈을 크게 안벌더라도, 무언가 내가 작은 계획을 짤 때, 효율적으로 짤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방법에 대한 내용까지 개재를 하면 중요한 부분을 개재하는 듯 하여 피했지만, 그런 부분을 발췌해서 생활에 적용을 해본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즐거운 인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