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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 USB 3.1 Gen 2 케이블 구매 실패 & 성공.
    Previews 2021. 1. 28. 21:58

     가끔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에서 얼마 이상을 사면 세일할 때가 있다. 그 때 금액에 맞춰서 꾸역꾸역 넣는 것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케이블이다. USB PD케이블이라고도 불리는 녀석들. USB-C로 연결되는 휴대용 모니터를 사기 전에는 그냥 상관없이 충전 + 데이터만 연결되는 제품을 구매했는데, 그 모니터를 구매한 뒤에는 보는 기준이 하나 더 추가가 되었다. 바로, 영상 출력이 되는지의 여부. 

     

     스마트폰 충전 규격이 USB-C로 통일이 되면서 어떻게 보면 가장 보편화된 규격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가장 표준화가 안된, 파편화된 규격이기도 하다. 물론, 단순하게 쓰기만 하면 - 충전이라든지, 컴퓨터랑 연결이라든지 - 크게 문제가 안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문제 - 앞뒤 상관 없이 연결해야 되는데, 뒤집으면 고속충전이 안된다든지... - 가 있다. 그 중에 제일 큰 문제가 USB-C 단자 자체에서 DP Over USB-C를 지원하는 경우에, 영상 출력이 되지 않는 것. 

     

     이것저것 찾아보니 고속충전이 되면서, DP Over USB-C를 통해서 영상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케이블을 간단하게 찾는 방법은 USB 3.1 Gen 2 케이블을 구매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두 개를 구매했는데, 싼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좌측이 약간 돈을 주고 구매한 케이블, 우측이 편의를 위해서 구매한 케이블이다. 딱 봐도 좌측이 고급스럽긴 한데, 고급 여부를 떠나서 연결의 안정성에도 차이가 있다. 단순히 충전만 하기 위한게 아니라 외장형 모니터하고 안정적인 연결 + 연결한 기기의 고속 충전 - USB-PD로 연결시에는 적어도 40W 까지는 해줘야지 - 을 둘 다 지원하는건 좌측만이다. 우측의 경우에는 DeX에 연결해도 불안정할 때가 있으며, 저기에 크롬북이나 윈도우 태블릿을 연결하면 모니터가 미쳐돌아가는 문제가 생긴다. 

     

     즉, USB 3.1 Gen 2 규격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는 것. 해당 증상이 나타나는걸 근거로 해서 알리에 분쟁 조정 신청을 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지 모르겠다. 내일이 마감일인데 아마 마감 직전에 답변을 하면서 질질 끌려고 하겠지. 

     

     

     

     사용중인 모니터를 구매했을 때 기본적으로 제공된 USB-C PD 케이블은 잘 작동한다. 가끔 연결 부분을 툭툭 건드려야 잘 되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 연결이 된 후에 불안정해거나 하지는 않는다. 저렇게 놓고 쓰는 공간의 특성상 ㄱ자로 되어있는 USB 3.1 Gen 2 케이블을 일부러 구매한건데, 다음부터는 말아야겠다. 혹은 가격이 더 비싸서 패스하고 있었던 Baseus에서 나온 USB 3.1 Gen 2 케이블을 구매하든지. 그래도 어느 정도 이름이 있는 곳 - ESR이라든지, Baseus라든지, Aukey라든지 - 에서 구매하면 약간 비싸긴 하더라도 최소한 그 만큼의 성능은 나오는 듯 하다. 

     

     

     얼른 알리 분쟁이나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ㅠㅠ

     

     

     

    한 줄 요약 : USB 3.1 Gen 2 규격을 제대로 지원하는걸 구매하려면 어느 정도는 알려진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는게 정신건강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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