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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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도 효율적이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Reviews/Books 2021. 1. 27. 22:14
무언가 가볍게 많은걸 알고 싶은데, 그렇다고 해서 전문적인걸을 막 파고들고 싶지는 않고, 시간도 많이 안잡아먹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을 것이다. 마치 일은 덜 하고 돈은 더 벌고 싶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랑 비슷하다고나 할까나. 개인적으로 그런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는 데 큰 역할을 하는게 이런 가벼운 '인문학 서적'들이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는 사회 현상이나, 무언가 알게 모르게 잡힐듯 말듯 하는 어정쩡한 상태를 완전 깔끔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해소해주는 느낌이랄까? 원래 이 책의 시리즈는 세 가지가 있었다. 전진, 전환, 연결 이렇게. 나름대로 괜찮은 시리즈이고, 나의 욕구 -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쑤셔보고 다니는 - 에 맞는 효율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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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지리적으로 바라보기. '지리의 힘'Reviews/Books 2021. 1. 9. 22:32
아마, 이 책이 흡입력있게 느껴졌던 것은 '역사'라는 것을 '지리'라는 관점에서 고찰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해석하는 관점도 여러 가지가 있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한 가지 관점만을 견지하는 책은 없다. 다만 '힘을 실어서' 이야기 하는 측면이 다른 것 뿐이다. 총, 균 쇠도 그렇고, 사피엔스도 그렇고. 어쩌면 각각의 책은 '운' 이라는 것을 강조하긴 했지만 그 '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측면을 차지하는게 바로 '지형 + 기후' 라는 측면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즉, 이것들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지리'적인 관점이 중요하다는 것. 따라서 이 책은 그런 '지형적 요소' 들이 과거에서 부터 현재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 풀어주고 있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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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udn't have p.p. '죽은 자의 집 청소'Reviews/Books 2020. 11. 16. 23:59
"주로 가난한 이가 혼자 죽는 것 같다. 그리고 가난해지면 더욱 외로워지는 듯 하다." "당신이 하는 일 처럼 내 일도 특별합니다." "심려 깊은 자여, 어느 날 부질없이 근심이 일어나면 그날로 후후 불어버리자. 또 그 자리에 아직 불안과 걱정이 남았다면 걸레질하듯 손을 뿌리치며 훌훌 털어버리자." "지상의 그 어떤 더럽고 난처한 것도 군말 없이 받자누는 한량 없이 너그러운 존재가 있다면 바로 변기일 것이다." "그런 자살 도구는 죽은 이가 맞닥뜨려운 하루하루의 일상과 생계를 밝히는 수단인 동시에, 죽음에 이른 과정을 드러내는 직접적인 증거이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아마 꽤 어렸을 때 부터였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을 문득 한 적이 있다. '나는 어디서부터 왔을까?' 라는 생각. 어쩌면 가장 당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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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식의 경험. '다윗과 골리앗'Reviews/Books 2020. 11. 15. 16:59
"우리는 명성과 자원을 얻고, 엘리트 기관에 소속되는 게 우리를 더 잘살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쓴다. 반면 물질적인 이점이 우리의 선택을 제한한다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을 쓰지 않는다." "부유함은 그 안에 파괴의 씨앗을 품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박탈감은 상대적이다. 이는 명확하면서도 매우 심오한 관찰 중 하나이며, 그렇지 않다면 의문이 풀리지 않는 모든 종류의 관찰 결과를 설명해준다." "단점처럼 보이는 것에 실은 얼마나 많은 자유가 있을 수 있는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은 작은 연못이다." "필요해서 배운 것은 쉽게 배우게 된 것보다 필연적으로 더욱 강력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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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게 될 고민.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Reviews/Books 2020. 11. 7. 10:42
"모두 내 마음입니다. 내 마음대로 하세요. 대신 선택에는 책임도 따릅니다.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기 싫으면 선택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럼 그게 자신에게는 내가 원하는 것입니다. " "새로운 것을 해보았지만 좋지 않으면 기존에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내 주변에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았는데 좋으면 나는 우울감에서 벗어나 마음에 활력이 생긴다."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건 실수하고 불완전한 자신을 미워하거나 책망하는 것이 아니라 '괜찮아'라는 한 마디 일지 모른다." "그러나 상대방도 나를 내가 좋아하는 만큼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내 욕심입니다. 상대방은 내버려 두세요. 그래야 마음이 편하고 더 좋은 관계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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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해서 금방 읽힌. '착한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Reviews/Books 2020. 10. 25. 20:41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말은, 결코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뒷전으로 밀어놓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을 먼저 돌보지 않는다면 당신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는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공격적인 사람은 시끄럽고 자기 의견을 무조건 고집하며 자신만을 생각한다. 반면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은 상대의 입장을 인정하면서 우아하게 자기 생각을 전달하는 법을 알고 있다." "거절은 나의 형편과 입장을 고려해서 뱉은 말이므로, 상대가 어떤 감정으로 받아들이든지 그건 내 문제가 아니었다." "심리학자들은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불안감으로 확대되어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유난히 자주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SNS 메시지를 반복해서 확인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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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방법.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Reviews/Books 2020. 10. 23. 21:35
"한 공기를 넘어서는 사랑은 이제 사랑의 궤도를 이탈해 공회전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더 이상 애지중지 하지 않게 되니까. 애지중지 하는 마음은 그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것, 한마디로 그를 내 뜻대로 부리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고통은 일차적으로 주어진 삶의 조건, 우리가 죽을 때까지 감당해야만 하는 삶의 원초적 진상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다른 존재에 폐를 끼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스스로 사랑이라고 믿지만, 두 공기, 세 공기의 밥이 되는 순간 타인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매너리즘에서 탈출하는 첫걸음은 세상의 무상에 마음을 여는 것이다." "모든 존재에는 우리가 반드시 따라야만 하는 본질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액체를 담는 것을 컵의 절대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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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대한 읽기 편한 책. "코로나 사피엔스"Reviews/Books 2020. 9. 16. 20:41
"지금은 같이 갈 수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번 기회에 가족의 삶 같은 것들을 찾아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생태를 경제활동의 중심에 두는 생태중심적 기업들이 생겨나고, 소비자는 그런 기업만 선택하는 일이 벌어질 겁니다. 생태적 전환만이 살 길이에요." "정부가 푼 돈의 양은 많은데 사실 그것에 비해서 효과가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돈이 필요한 곳에 돈을 줘야 한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 거죠." "OECD 평균 자영업자 비율이 15%인데 우리나라는 25%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7%도 안되거든요. 임금생활자들과 비교하면 자영업자들은 경제 위험에 굉장히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직접 사업을 하기 때문에 유행 변화, 경기 변동 같은 것에 민감하거든요." "자영업..